축대 무너지고 고립…산사태 피해 잇달아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을 비롯해 경기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강한 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반이 약한 경기 북부 지역에선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신현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가평군의 한 마을 앞입니다.
축대가 무너져 토사와 바위가 진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지금 이곳 현장에선 중장비가 동원돼 토사를 실어나르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하지만 흙 사이로 큰 바위도 많아 복구 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과 피서객들이 고립됐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기와 통신도 끊겼습니다.
"지금 라면 몇 개, 물 조금 이 정도 있는데, 매점에서 어떻게든 하루 이틀 정도는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게 바로 안 끝날 것 같아서…"
가평 달전천은 제방이 무너지면서 도시가스관이 밖으로 노출돼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20mm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 경보 4단계 중 3번째로 위험한 '경계'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경기도는 가평군과 포천군 등 시·군 16곳의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반이 약한 경기 북부 지역의 경우 사전에 옹벽 공사를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콘크리트 옹벽에 금이 갔을 때는 금이 간 부분에 대해서만 임시로 유지보수를 할 경우에는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하고, 대피계획과 비상연락방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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