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아시안 영웅!…베일 벗은 마블 영화 '샹치'
[앵커]
흑인 영웅을 탄생시켜 주목을 이끌었던 마블이 이번엔 아시안 배우를 앞세운 영화를 내놨습니다.
다음 달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데 마블영화 팬들이 많은 국내선 얼마나 흥행할지 관심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둠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와, 자신의 초인적인 힘을 깨달은 아들의 운명적인 대결을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블랙팬서'로 흑인 영웅을 탄생시켜 호평받은 마블이 최초로 아시안을 영웅으로 등장시킨 영화입니다.
중국계 미국 배우 시무 리우가 주인공을 맡았고, 중화권 스타 양조위 등 아시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놀라운 그래픽과 압도적인 액션 등 장면마다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아이언맨'을 비롯한 다른 마블 작품들과도 긴밀한 연결 고리를 작품 곳곳에 심어놓은 것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중국계 배우가 주인공이지만 정작 중국에선 상영이 불투명한 상황.
중국 정부는 영화 예고편 공개 이후 "중국 국민을 모욕하는 작품"이라며 비난했고, 중국영화 채널 CCTV는 올해 개봉할 마블 영화 중 '샹치'를 제외했습니다.
영화 전체에 중국적인 색채가 강한 것도 국내 관객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스타 이소룡을 모티브로 하는 액션 연기가 이어지고, 중국풍 전통의상과 가옥 등이 영화 전체에 등장합니다.
북미를 넘어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마블의 선택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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