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코로나19 생물학적 무기 개발 가능성 배제
바이든 "중국 결정적 정보 접근 막았다…계속 압박하겠다"
"철저한 정치보고이자 허위보고로 중국을 헐뜯었다"며 반발
WHO "바이러스 기원 찾을 증거 수집 불가능해질 수도"
미국 정보기관들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확정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생물학적 무기로 개발된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미 정보기관들이 코로나19 기원에 관해 보다 명확한 결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에는 90일간 미국 18개 정보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450만 명 가량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가 생물학적 무기로 개발됐을 가능성은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해서는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정적 정보가 중국에 있지만 중국은 처음부터 국제조사단 등이 이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면서, 계속해서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코로나19의 기원에 관해 철저히 조사해 수십만 명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을 규명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 일찍 더 많은 조치가 취해졌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철저한 정치 보고이자 허위 보고를 내놓고 중국을 헐뜯었다며, 미 육군 데트릭 기지 등 생물 실험실에 대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마자오쉬 / 중국 외교부 부부장 : 미국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중국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난하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집단은 시간이 오래 지난 만큼 이제 바이러스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기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들은 결정적인 조사를 수행할 기회가 닫히고 있다며, 연구자들과 각 정부가 신속히 연구를 수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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