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봉쇄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천 명씩 발생하는 모로코에선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시노팜 백신 접종이 대부분이다 보니 불안한 시민들이 대거 코로나 PCR 검사에 나서고 있고, 자가 진단키트의 무허가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래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에도 여전히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모로코.
모로코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통행을 금지하고,
도시 간 이동 시 백신 접종을 필수로 하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압둘하크 베두 / 모로코 마라케시 : 지금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만약 이게 사람들에게 좋지 않았다면 이런 봉쇄 조치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백신 정책으로 최소 1차 접종률은 약 50%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른바 물 백신 논란에 휩싸인 시노팜 백신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하 / 모로코 라바트 : (시노팜이) 신뢰가 안 가긴 하는데 현재 모로코 상황에서는 저희가 선택지가 없어서 다 시노팜으로 맞고 있습니다.]
불안한 시민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 PCR 검사소로 몰리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겠다는 인원보다 정부 공인 코로나 검사센터가 턱없이 부족해 오히려 진단검사장에서 추가 감염될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용도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한 자가 진단키트가 열풍이지만, 모로코 내에서 자가 진단키트는 판매 허가가 나지 않아 무허가로 판매되고 있단 점이 문젭니다.
[김래현 / 모로코 리포터 : 처음부터 약국에서 간편 진단키트를 판매하는 것은 정부에서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고가 많이 없어서 구매가 수월한 것 같진 않습니다.]
일부 약국에선 자가 진단키트를 무허가로 판매 중이지만 소비자는 물론 의료진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
[레두완 / 간호사 : 자가 진단키트는 좋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약국에서 진단키트를 사서 사용하라고 권합니다.]
이미 수많은 시민이 약국에서 자가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있어 사실상 무허가 판매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돌파 감염 불안으로 모로코 시민들의... (중략)
YTN 김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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