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커지는 회의론...도쿄올림픽 어디로? / YTN

YTN news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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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열린다고 해도 기대했던 경제 효과를 얻기 어려워 기업들은 올 연말 끝나는 스폰서 계약 연장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가 올림픽 성화를 상징하는 조명으로 빛납니다.

내년 3월 25일 시작하는 성화 봉송을 100일 앞두고 도쿄의 상징물이 새로 단장한 겁니다.

하지만 올림픽의 앞날은 밝지 못합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 10월 조사 때보다 15%포인트나 많아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대응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이런 상황 속에 치를 수 있을지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사토 료타 / 사이타마 거주 : 지금 같은 상황 속에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이 정말 걱정됩니다. 저는 올림픽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은 약 3조 원.

이 중 1/3은 코로나19 대책에 필요한 돈입니다.

[가타오카 사츠키 / 도쿄 거주 : 납세자 입장에서는 올림픽 추가 예산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겠죠.]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추가 비용 상당 부분을 스폰서 비용으로 메꿀 생각이지만 해당 기업들은 올 연말 끝나는 계약의 연장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올림픽 열기를 타고 활발하게 홍보 행사를 펼쳤던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조사에서 스폰서 기업 중 70% 이상이 올림픽을 통해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을 수 없거나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비용이 늘어나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 아니면 대회를 전부 취소할 것인지의 선택으로는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기대를 걸고 있는 백신도 올림픽 전에 대회를 열기 충분할 정도로 세계 각지에 보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취소되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첩첩산중 쌓인 문제 속에 도쿄올림픽의 운명은 코로나19 앞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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