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2차 유행으로만 9천 명 사망
이탈리아 17일 신규 사망자 731명…7개월 만에 최다
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2만∼3만 명 수준


세계 각국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연일 사망자와 확진자, 입원환자 수가 최다 행진을 이어가는 등 상황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 발생이 2주째 10만 명 이상 나오는 미국 상황이 심각한데 FDA는 감염 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까지 승인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는 코로나19의 재유행 이후 특히 사망자가 급증했습니다.

2차 유행으로만 9천 명이 숨졌습니다.

일 평균 사망자도 증가세여서 현지 시간 17일 731명이 숨지며 7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일 확진자만도 2만∼3만 명이나 돼 의료 체계는 감당이 힘든 지경입니다.

의료계는 더 강력한 대응 조치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타냐 스브라바티 / 이탈리아 화이트 크로스 구조요원 : 이달 들어 지난 3월에 겪었던 걸 다시 보고 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이번엔 젊은이들도 실려 오고 있다는 거예요.]

캐나다는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17일 하루 4,200여 명이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30만 명을 넘어섰는데 절반 이상이 최근 4개월 사이, 재유행과 맞물린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7일 신규 확진자는 14,524명.

지난 7일 신규 확진자 88,790명을 정점으로 조금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행된 전국 봉쇄령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프랑스 정부는 아직 봉쇄 완화에 부정적입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부 장관 : 상황이 조금 나아지긴 했어요. 국민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봄에 이미 겪어봤잖아요. 네, 길고 힘든 과정이죠. 하지만 우리의 삶을 되찾기 위해 치러야 할 값입니다.]

미국은 2주째 신규 발생이 10만 명을 넘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 시간 17일 미국의 신규 환자는 15만 7,261명.

누적 확진자 11,695,711명, 누적 사망자 254,255명에 달합니다.

미국식품의약국 FDA는 집에서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30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회용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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