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현지에서 국내에 입국한 협력자와 가족 등 377명이 임시 체류 시설인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입소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뒤 가족단위로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 체류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인들을 태운 버스가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들어옵니다.
입구 앞에서 정부와 지자체 인사들이 손을 흔들며 이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버스에서 내려선 방역복을 입은 지원 인력의 안내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차례로 이동합니다.
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아프간인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6주간 더 머무를 예정입니다.
인재개발원으로 들어오는 길목 곳곳엔 한국에 온 걸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애초 진천이 임시 체류 시설로 지정됐을 때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하자는 여론이 컸습니다.
[박요한 / 충북 진천군 :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국까지 살겠다고 온다는 자체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을 하고, 한국에 잘 정착하고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고….]
숙소는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가족들이 함께 입실할 수 있도록 3인실이나 4인실이 주로 배정됐습니다.
또 아동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격리가 종료된 후에는 임시 보육 시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식단은 종교를 고려해 할랄 식품 위주의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 물품을 최대한 지역 내에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시종 / 충북도지사 : 아프간 조력자들이 우리 충북을 오신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이분들이 있는 동안에 불편함이 없도록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써나가도록 할 겁니다.]
진천 주민들은 아프간인들이 하루빨리 지친 심신을 회복해 작전명처럼 진정한 '미라클'을 이루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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