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두 나라 북핵 대표들이 만나 인도적 협력을 비롯한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성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고 한미훈련은 방어적 성격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만에 서울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아프간 사태와 코로나 문제 등으로 바이든 정부에서 대북 관련 현안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듯,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는 먼저, 자신의 방한이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공고한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저의 한국 방문은 모든 대북 현안에 있어서 한국과 가능한 한 가장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결의에 대한 증표입니다.]
또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정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하며,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성 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저는 계속해서 북한의 협상 상대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한미 양측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하면서 인도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미 양국은 보건 및 감염병 방역, 식수 및 위생 등 가능한 분야에서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국제기구와 비정부 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한미 협의 직후에는 미국과 러시아 북핵 대표가 만났습니다.
대북 제재 이행과 함께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에 이은, 성 김 대표와 통일부 차관 간 고위급 협의에서는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방역과 위생 등 인도적 협력의 구체적인 분야를 언급하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한 한미.
한미훈련에 반발하며 통신 연락선을 다시 차단한 북한이 한미가 내민 인도적 협력을 명분 삼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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