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 대북 군사옵션이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밝혔습니다.
군사옵션이 의제로 채택된다면 어떤 내용들이 논의될지를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우방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의 위협을 막아내는 방안에 대해 아시아 지도자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 美 백악관 안보보좌관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우방국은 물론 적성국에도 각인시킬 것입니다.]
특히, 북한 위협이 매우 중대한 만큼 군사력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션이며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 군사옵션이 정상회담 의제로 채택될 경우, 어떤 방안들이 논의될까?
먼저, 지난 9월에 했던 것처럼 북방한계선을 넘어 대북 무력시위를 펼치는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최근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집결한 미 항모강습단의 북상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해상봉쇄입니다.
동해와 서해 등 북한의 항구에서 출항하는 선박을 일정 수역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미국은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2006년 10월 이란 인근 걸프해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해상봉쇄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북한의 특정 군사시설물을 선제타격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이 방안 역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극히 촉박하다는 이른바 레드 라인을 넘기 직전 상황에 도달할 경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방안 역시 외교적 방안을 통한 대북 압박을 실행한 뒤 고려해 볼 수 있는 사안들입니다.
우리 정부는 맥매스터 미 안보보좌관의 발언이 실제 의제로 채택될 경우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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