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701만 회분이 향후 2주간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됩니다.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에 따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나는 등 접종체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이에 우리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직접 항의 방문해 공급 시기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모더나 측이 화답했습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그리고 8월 21일 토요일 모더나사는 대표단의 요청을 수용하여 701만 회분을 9월 첫째 주까지 공급하기로 알려 왔습니다.]
모더나 백신 101만 회분이 오늘 오후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600만 회분은 이후 2주간 차례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7일 들어온 130만 회분에다 이번 물량을 포함하면 9월 초까지는 모두 831만 회분이 도입되는 것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절반 이하로 줄었던 것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당초 8월 공급량 850만 회분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정부는 예방접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당초 모더나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접종계획을 변경한 결과 추석까지 3,600만 명 1차 접종 달성이 가능했으나, 금번 모더나사의 공급 확대로 보다 충분하게 안정적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루마니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로 한 것과 관련해 "방역 분야 협력 목적에서 백신과 의료기기 상호 공여 등 백신 스와프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루마니아 정부의 '모더나 백신 기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루마니아에서 제공하려는 백신은 '폐기가 임박한 물량'이 아니라 유효기간이 11월 이후로 아직 여유가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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