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코로나19…대선 승패 가를 변수는?

연합뉴스TV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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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코로나19…대선 승패 가를 변수는?

[앵커]

그렇다면 200일 남은 20대 대통령 선거의 승패를 가를 변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선거 구도부터 코로나19 상황 전개까지, 차기 대선 관전 포인트를 이승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결국 구도가 승패를 가른다', 선거에 있어 구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 역시 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당과 제1야당 대통령 후보 간 1대 1 대결 구도가 유력합니다.

2012년 대선 때와 비슷하게 진보와 보수 진영의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른바 '제3지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기존 정치 세력에 숟가락 얹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보수·중도 성향 표심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정치판 자체를 바꾸고, 정치세력 교체를 주장을 했습니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을 해서 반드시 완주할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독자 출마 가능성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악재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네 번째 대권 도전 선언이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6.2%의 득표율, 약 200만표를 얻은 심 의원이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성적표를 받아들 경우 1 대1 구도에서 승리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들이 과연 얼마만큼을 득표할지에 따라서 1대 1 구도가 마련된다고 해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굉장히 긴박한 초박빙 국면으로 가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도 대선 승패에 영향을 미칠 변수 중 하나로 들 수 있습니다.

백신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지, 이에 따라 정부의 '11월 집단 면역 형성'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 여부가 표심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델타 변이나 델타 플러스 변이가 어느 정도나 확산되느냐에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권 재창출의 상당히 걸림돌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례적으로 임기 말에도 40%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유지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여야 주자 모두 대선에 임하는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권 후보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정도가 유지된다면 '대통령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야권 후보들은 그만큼 높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담, 또는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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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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