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소는 고향인 충북 음성이었습니다.
‘흙수저 신화’를 썼던 스토리 또 충청대망론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는 장소였는데요.
여야 대권후보가 박빙으로 치달으면서 제 3지대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 전 부총리는 안철수 대표와 과연 연대하게 될까요.
김민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오늘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좋은 세력을 모아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향에서 아주 소박하게 제 일성으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김 전 부총리는 "정치세력 교체를 위해 창당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고민하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은 지금 계획이 없습니다. 정치판 자체를 바꾸자고 하는데 과거 정치판의 관행과 문법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전 부총리는 충북 음성읍 행정복지센터를 출마선언지로 택했는데 2016년 고향에서 출마를 선언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처럼 저도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을 계획이 전혀 없다. 끝까지 완주한다"며 독자노선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