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또 다른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어 온 최재형 감사원장이 처음으로 대선 출마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
출마 결심을 굳히고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의원]
"감사원장님께서 지금 대선에 출마하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지금 적절한 얘기입니까, 어떻습니까. 임기직에 계신 분이."
[최재형 / 감사원장]
"저의 거취 또는 제가 다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많은 소문과 억측이 있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습니다.)"
감사원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 과정에서 내놓은 '깜짝 답변'이었습니다.
현직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 제기에는 선 긋기를 했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의원]
"재직 중에 선거에 나간다는 얘기가 나오고 이런 것들이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입니까?"
[최재형 / 감사원장]
"그 부분에 대해선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를 두고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인데, 공직선거법상 출마를 하려면 12월 초에는 사퇴해야 합니다.
최 원장과 가까운 인사는 "감사원장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최 원장이 '조만간'이라고 한 만큼 다음 달 출마를 선언하고 전격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