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제3지대가 꿈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신당 창당을 예고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인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안 대표 측은 "그동안 주요 기자회견을 일요일에 해왔듯 이번에도 일요일 출마 선언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대선기획단은 출마선언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어 안 대표 출마를 공식 추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대표는 각종 의혹에 휩싸인 여야 후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깨끗한 후보'를 내세워 중도 표심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특검을 수용하면 국민의힘 비리도 밝힐 수 있고 이재명 지사 결백도 증명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 회동을 하며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히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신당은 기존 정치권과 관련 없는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려 한다"며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만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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