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년 4개월 만에 귀국했습니다.
돌아온 안 전 대표가 보수통합의 길로 들어설 것인지 당 리모델링의 길을 택할 것인지 정치권의 관심이 컸는데 안 전 대표는 "실용적, 중도적 정당을 만들겠다" "본인은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며 한국당의 러브콜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총선에 나가지 않는다면 왜 지금 들어온 건지도 궁금해집니다.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의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현장음]
사랑해요! 안철수!
안 전 대표는 큰 절을 올린뒤 마중 나온 의원,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태블릿 PC를 꺼내들고 준비한 말을 이어간 안 전 대표는 실용 중도 정당 창당 계획을 밝혔습니다.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총선에는 직접 나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변화해야한다는 말씀 드리러 왔습니다."
안 전 대표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보수 통합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저는 관심 없습니다. 진영 대결로 1: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입니다. 야권에서 혁신 경쟁 통해서 국민들 선택 넓히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늘도 안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을 이어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함께 하겠다는 제 뜻은 변함이 없습니다.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점 말씀 드립니다."
한국당과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안 전 대표와 직접 접촉해 참여를 설득할 예정이지만 안 전 대표는 당분간 지역에 머물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참배하고 오후에는 광주 5.18 묘역을 찾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