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자릿수 확진자 여전…경남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앵커]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도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식당이나 주점 관련 확진자는 줄었지만, 체육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경남은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37명.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지 9일째지만, 연일 세자릿수 확진자를 유지하는 등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 시행으로 식당이나 주점 관련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일부 다중이용시설에선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음식점이나 주점에서의 확진자는 줄어들고, 비교적 이용에 제한이 없는 체육시설, 목욕장, 학원 등에서의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남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의령에선 신규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는데, 이 지역의 한 건설현장 집단감염에서 비롯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외국인 노동자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수요일(18일) 창녕의 한 공장에서도 1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한 명을 뺀 16명 모두 외국인 노동자로 파악됐습니다.
또 같은 날 함안의 한 공장에서 확진자로 분류된 10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집단이 기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집단 기숙 생활의 3밀 환경 즉 밀집, 밀접, 밀폐의 특징이 있고요. 확진자 발생 시 다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창녕군과 함안군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산업단지 내 사업장 근무자들에 대한 선제검사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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