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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2주기, 여야 현충원으로…"정신 계승"

연합뉴스TV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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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2주기, 여야 현충원으로…"정신 계승"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오늘(18일) 정치권에서는 추모의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서울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며 DJ정신을 기렸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발길은 일제히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은 역사의 지도자"라고 회고했고.

"그런 지도자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축복. 지금도 많은 문제 부딪힐 때마다 김대중 대통령 하나의 모델이다."

정세균 후보도 자신의 손실보상법 입법 제안은 다 김대중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며 DJ와의 연관성을 깊이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민족이 나아갈 미래를 제시해주셨다며 그뜻을 이어받겠다, 박용진 후보는 유능한 진보의 길을 가며 DJ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김두관 후보 아들의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검사를 받게 되자 참배일정을 취소하고 SNS 메시지로 정신을 기렸습니다.

이 후보는 "불의와 역경에 굴복하지 않았던 김대중 정신이야말로 역사에 남긴 거대한 위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후보도 SNS에 과거 벽보를 지킨 사례를 언급하며 고인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후에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야권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잇따랐습니다.

묘역을 찾은 윤석열 전 총장은 DJ가 IMF 위기를 백방으로 뛰어 극복한 점을 언급하며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 이런 것들도 있지만 가장 먼저 국민화합 통합으로 나라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토대를 구축…"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경제 위기를 수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DJ의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형식으로 개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영상추도사에서 "국민을 따라간 사람이 패배한 법이 없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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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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