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바이든, 한국·유럽서 미군 감축 의향 없어" / YTN

YTN news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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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이나 유럽에 주둔한 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6일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이 없는 곳에서 미군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있은 지 하루 후인 현지시각 17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도 여기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말해온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말해온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우리 군대를 감축할 의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또 한국과 유럽의 경우 내전이 아닌 시기에도 외부의 적에 대항해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미군의 주둔을 유지해 왔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은 미국이 아프간에서 주둔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 담당이자 워싱턴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마크 티센이 한국도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티센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이 이런 종류의 지속적 공격을 받는다면 미국의 지원 없이는 빠르게 붕괴해 버릴 것"이라며 "우리 없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미국의 동맹은 사실상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트윗은 지금까지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티센은 후속 트윗에서 "우리가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에서 모든 미국 군대를 철수했다면 한반도는 재빨리 북한의 지배하에 통일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대가 여전히 거기에 있는 이유는 평양을 저지하고 그 결과를 막기 위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미국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방어할 수 없다. 그것이 우리가 거기에 있는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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