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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김정은 만날 의향 없어...접근방식 달라" / YTN

YTN news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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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외교적 해법 준비…동맹과 조율 중"
"정상 간 만남 포함 안 돼…트럼프 방식과 달라"
백악관 "바이든, 김정은 위원장 만날 의향 없어"
블링컨 "순방서 협의한 내용 대통령과 상의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정상 간 직접 만남을 통해 협상했던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실무선의 외교적 협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상응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외교적 해법도 준비돼 있다며 동맹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일정한 형태의 외교가 준비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에 조건이 맞춰져야 합니다.]

다만 외교적 해법에 정상 간 만남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접근방식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 만큼 북한과의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이 북한과 일정한 형태의 외교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는 것도 포함됩니까?) 저는 그의 접근 방식이 상당히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의도가 아닙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 순방에서 협의한 내용을 바이든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검토를 끝내고 새로운 대북 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점도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그래서 제가 들은 많은 것을 가지고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대통령과 제 동료들과 공유할 것입니다. 검토도 결론에 이를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번 주 있을 한미일 세 나라 안보실장 협의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순방에서의 협의에 이어 안보실장 간 협의가 마무리되면 실무 협상을 우선하는 새로운 대북 정책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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