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 처벌" 경고에도…유흥업소 또 불법영업
[앵커]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업소들의 몰래영업이 이어지고 있죠.
지자체와 경찰이 매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또 위반 업소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경찰차가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경찰관이 다시 나오더니 잠시 후 소방차까지 도착합니다.
내부에서 한창 단속이 이뤄지는 사이 전속력으로 달음박질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단속도중 도망친 손님들인데, 지켜보던 배달원이 잡아보려해도 소용 없습니다.
유흥업소 불법영업 신고가 접수된 건 밤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각입니다.
간판도 없는 업소에서 며칠째 늦은 밤 손님이 드나든다는 신고였습니다.
"며칠 전에도 손님이 많이 나가더라고요. (간판은 내려놓고 계속 장사했던 거예요?) 장사했지 계속."
40대 여성 업주 A씨는 폐업한 노래방을 인수해 그동안 무허가로 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경찰은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업주와 손님, 종업원 등 17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했습니다.
송파구에서도 새벽까지 술판이 벌어지던 유흥업소가 적발됐습니다.
결국 종업원과 손님 등 10명은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장기간의 방역 위반 단속 활동으로 경찰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지만,
"1년반 넘게 지속적인 단속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정말 힘들고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해…"
경찰은 유흥업소들의 불법 행위가 자칫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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