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의 공급 차질로 정부가 2차 백신 접종 간격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뒤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접종 간격이 늘어나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를 두고 괜찮은지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팩트와이, 김승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접종 간격 늘려도 효과 유지?
통상적으로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는 데 2주 정도 걸리는데,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할 경우 10주까지 효과가 계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연구팀이 낸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처음 맞고 생긴 항체는 4주부터 10주 사이 크게 떨어집니다.
아예 효력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2차 접종 전까지 감염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중식 /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1차 접종의 경우에는 이제 예방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 보니까 접종 기간이 길어지면은 유행 양상에 따라서 // 1차 접종자들이 보호되지 못할 가능성이 자꾸 커지니까. 그런 게 문제겠죠.]
▶간격 늘리면 항체 형성 더 잘 된다?
애초에 접종 간격을 정해둔 건 예정보다 2차 백신 접종을 빨리 할 경우 면역 형성에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접종 간격이 기존보다 길어진다고 해서 효과가 떨어지진 않는데, 오히려 항체 형성이 더 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그게 늦춰졌다고 해서 효과가 떨어지는 건 아니고 대부분은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많죠. 아주 늦어지지 않는다면.]
다만 가능한 빨리 최대한 많은 인원이 백신을 맞게 하는 게 전체 방역 효과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급 문제가 있는 9월까지만 접종 간격을 늘리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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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처 : 김미화
인턴기자 : 윤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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