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상 있나요?” 불 꺼지지 않는 공동대응상황실

채널A News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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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가 2000명대까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입원 환자 병상입니다.

코로나 19 공동 대응실에서 수도권 병실 배정을 총괄하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비상입니다.

병상 배정이 얼마나 전쟁같은 일이 됐는지, 이솔 기자가 현장 모습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수급과 배정을 총괄하는 공동대응 상황실.

병상배정 담당 이도영 간호사가 각 병원 관계자와 컴퓨터 메신저로 의사소통하며 병상 상황을 점검합니다.

연락을 돌린 병원이 오전에만 벌써 70곳이 넘습니다.

환자를 보낼 수 있는지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합니다.

[현장음]
"저희 지금 가용병상 수 좀 여쭤보려고요.
혹시 준중환(자실)이랑 중증(환자실) 남은 자리 있을까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배정할 병상을 확인하느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습니다.

확진자와 통화해 증상을 확인하는 것도 이곳 근무자들의 일입니다.

[현장음]
"일단은 저희가 어디서 치료할지는 정하고 알려드릴 건데요. 보통 이런 경우 생활치료센터 많이들 들어가시거든요. 나이도 젊으시고."

감염자가 폭증한 수도권은 한달 새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이 두 배로 늘면서 남은 병상은 30% 수준입니다. 

경기도 역시 중증 바로 아래 단계인 중등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93% 수준으로 포화상태입니다.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곳 직원들의 피로도 극에 달했습니다.

[이도영 / 수도권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
"3차나 2차 (대유행) 때는 거의 한 달 정도면 소강 상태가 보였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소강이 아니고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감염자 증가로 의료 대응체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 종합병원에 중등증 치료병상을 5% 이상 확보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장명석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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