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은 경제활동 인구 4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지만 2070년 되면 한 명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지금 내면 우리는 받을 순 있는 건가?
그렇다고 다른 노후대책도 마땅치 않은 젊은 MZ 세대들 불안합니다.
김용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1990년생이 만 65세가 되는 2055년.
예측대로라면 국민연금 곳간은 텅 빕니다.
2030 세대는 돈은 돈대로 내고 노후에 받지 못하는게 아닌가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민형식 / 1991년생]
"그렇게 올리다가는 언제까지 몇 퍼센트까지 올라가는건지 그러면 이렇게 올려도 내가 받을 수 있는거야? 라는 불안감은 그래도 계속 가지고 갈 수밖에 없는…"
[박소윤 / 2000년생]
"아무래도 저희는 보장을 못 받을 게 확실하다보니까 자율적으로 해서 안 내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정부는 기금이 소진돼도 연금을 못 받는 일은 없을 거라며 장담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큰둥합니다.
지금보다 더 내는 방안이 논의중이지만, 과연 제대로 되겠느냐는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범선 / 1991년생]
"국민연금보단 각자가 연금 관리를 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현재는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2070년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일방적으로 희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고착화되기 전,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석명 /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70년 뒤에도 연금 줄 수 있다는 돈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젊은 층들이 우리도 연금 받을 수 있겠구나 안심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동참할 유인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여론 눈치를 보며 차일 피일 미뤄왔던 연금개혁, 이젠 더이상 늦출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차태윤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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