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김자양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 있는 한 신학대에서 신입생을 허위로 뽑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학교 졸업생 등을 다시 입학하게 한 뒤 한 학기만 채우고 그만두게 하는 방식으로 충원율을 부풀린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현장 취재한 김자양 PD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학부 졸업생이 대학원도 아니고 다시 같은 대학의 신입생이 되는 건 흔치 않은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김자양]
네, 수도권의 한 신학대에서 졸업생들이 같은 대학 다른 과 1학년으로 재입학한 겁니다.

관련 문건을 입수해 확인해 보니 이런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독교교육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2020학년도에 신학과로 재입학했습니다.

여기서, 더 의아한 대목이 있습니다.

재입학한 바로 그 해 1학기 이후엔 제적으로 처리된 겁니다.

다시 정리하면, 졸업한 학생이 다시 신입생으로 들어왔고, 한 학기만 다니고는 학교를 떠난 겁니다.

취재해 보니, 해당 신입생들은 실제로는 제적이 아니라 자퇴했다고 답했습니다.

왜 그만뒀는지 물었지만 개인 사정이라고만 답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A 대학교 졸업생 : 제가 기교과(기독교교육학과)를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신학과를, 다시 학교를 다니려고 들어간 거였어요. 그런데 제가 일 때문에, 다시 그때 좀 일이 다시 들어오게 돼서 그래서 다니다가 1년도 아마 못 채웠을 거예요, 제가.]

다른 학생의 경우 이 학교 졸업생은 아니지만, 20학년도에 입학해 2학기에 제적, 이듬해엔 다른 학과에 다시 입학해 역시 2학기에 또 제적됐습니다.

재입학과 제적을 두 차례씩 반복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인데요.

학교를 그만둔 이유를 물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A 대학교 자퇴생 : 다리 수술하느라 그랬어요. (2년 다 다리 수술하신 거예요?) 네. 다리 수술하고... 왜 이상해요? 제가 다리 수술해서 또 아파서 자퇴한 건데. 상황이 안 돼서...]


졸업생이 재입학한 경우도 흔치 않지만, 대부분 자퇴로 이어졌다니, 여러모로 이해가 잘 안 되는군요.

그렇다면, 입학 관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김... (중략)

YTN 김자양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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