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가석방' 소식에 주가 하락?..."이재용 다시 들어가" 소액주주 '부글부글' / YTN

YTN news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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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상황을 이유로 가석방이 결정됐죠.

언론들은 이 부회장의 복귀로 대규모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보도를 쏟아냈는데요.

하지만 가석방 결정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히려 내려앉았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세 속에 7만 원대에 그치면서 '7만 전자'라는 비아냥이 터져 나왔는데요.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같은 다른 삼성그룹 주식들도 주춤한 모습입니다.

주가 상승을 기대했던 소액 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 이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주요 주식 토론방에는 "이런 게 오너 리스크"라며 이 부회장을 향해 "나오지 마라", "다시 들어가라"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부회장 소식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 역시 이번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회삿돈으로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해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요.

이 과정에서 건강 문제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해 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재벌 총수의 가석방 논란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유독 재벌 기업 총수들에게만 법이 관대하다는 사실이 또 한 번 기록됐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 국가입니다. 법치 위에 돈치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법무부가 자기 부정을 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정경심 교수 같은 경우에 표창장 위조했다는 그 의혹 하나로 징역 4년을 선고한 사법부 아닙니까? 그러면 86억 원 뇌물 제공한 사람에게 고작 2년 6개월 선고한 것, 이게 사실상 가석방을 법원에서 미리 염두에 두고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의심이 드는 거죠. 글로벌 경제 환경 이런 걸 법무부 장관이 고려했다는 건데요. 그것도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 왜냐하면 법무부는 바로 그 반부패를 앞장서서 실천해야 하는 법무부예요. 자기 부정을 하는 겁니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유감이라며, 가석방 심사에 장관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중략)

YTN 안귀령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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