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병력 더 줄인다…내일 사전연습 돌입
[앵커]
한미 군 당국이, 오는 16일부터 시작할 후반기 '연합 지휘소 연습' 병력을 지난 3월보다 더 줄입니다.
하지만, 훈련 시나리오 조정은 없을 예정인데요.
내일(10일)이면 사전연습이 시작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한미 군 당국은 10일부터 나흘간 사전연습 성격의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진행한 뒤, 16일부터 26일까지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준비 중입니다.
양국 정부와 군 당국의 기류를 종합하면, 지휘소훈련에 참여하는 양측 인원은 3월 훈련 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방어 1부와 반격 2부 등 훈련 시나리오는 조정 없이 진행됩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백신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 감염 등의 우려로 방역 당국의 강력한 지침 준수 권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측 역시, 한국 내 방역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이에 따라 연합훈련 장소도 기존과 달리 'B1 벙커'와 'B2 벙커' 두 곳으로 인력을 분산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미는 하반기 연합훈련 발표 당일, 관례에 따라 북한-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로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강행은 남북관계 앞길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연합훈련과 관련한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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