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난ㆍ연락채널 불통…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돌입
[앵커]
한미 군사 당국이 오늘(10일) 사전연습을 시작으로 후반기 훈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은 즉각 비난 담화를 내고 연락 채널에 응답하지 않았는데요,
군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본훈련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전시상황을 가정해 대응 방식을 훈련하는 것으로,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됩니다.
공식 훈련 일정에 포함되지 않지만, 사실상 하반기 연합훈련 일정이 시작된 겁니다.
훈련 첫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비난 담화를 냈고 1년여 만에 복원됐던 연락 채널도 다시 불통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직접 대응을 자제했지만,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연합 방위태세 유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고요."
한미는 본훈련인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 역시,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1부 방어, 2부 반격 등의 시나리오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 훈련은 오는 16일부터 진행됩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반기 훈련 때보다 인원이 축소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훈련 참여 인원이 제한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평가인 FOC, 즉 완전운용능력 검증은 이번에도 어려워졌습니다.
북한이 비난 담화를 통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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