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1,800명대…국내 유행 후 세 번째 규모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또다시 1,800명을 넘었습니다.
역대 세번째로 큰 규모인데요.
수도권을 비롯해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 막바지인 만큼 더 주의가 필요할텐데요.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23명입니다.
국내 유행 이후 세번째로 큰 규모이자,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토요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중엔 가장 많습니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는 사흘째 1,700명대를 보였는데,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신규 확진자 1,823명 중 지역 사회 감염자가 1,762명입니다.
지역 감염자 중 서울이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에서 62%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비수도권에선 특히 영남권의 확산세가 거센데요, 부산 144명, 경남 130명, 대구 66명, 경북 48명 등이었고,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40%에 육박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와 함께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과 관련된 감염자는 23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3명 추가돼 지금까지 167명의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이달 22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여름 휴가가 막바지인데다 다음 주 광복절 연휴까지 앞두고 있고 델타변이 유행 양상도 급격해지는 추세라 방역당국의 긴장도 한층 높아졌는데요.
일단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일부 방역 수칙은 모레(9일)부터 바뀌는데요.
3단계 비수도권 지역에선 지금까지 직계가족 인원 제한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19명까지였던 종교활동의 경우, 99명까지 대면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오늘(7일) 0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모두 2,078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40.5%를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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