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떠난 지 열흘 만에…감독과 선배 영구제명

연합뉴스TV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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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떠난 지 열흘 만에…감독과 선배 영구제명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가 영구제명됐습니다.

그러나 가장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운동치료사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어서 징계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뒤늦게 도착한 경주시청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고 회의장에 들어갑니다.

감독과 함께 고 최숙현 선수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진 선배 선수 2명도 어떠한 사죄나 해명 없이 사라집니다.

결국 지난달 26일 최숙현 선수가 '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는 마지막 절규를 남기고 떠난 지 열흘 만에야 뒤늦은 징계가 나왔습니다.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는 협회로부터 영구제명됐고, 남자 선배는 10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가해자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혐의를 부인했지만, 최숙현 선수와 다른 피해자의 한 맺힌 진술에 힘이 실렸습니다.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치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고 그다음에 의도적으로 피해사실을 만들어내거나 하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았고요. 진술에 신빙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공정위는 폭행을 주동한 것으로 알려진 안주현 운동치료사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안씨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철인3종협회에 한 번도 속한 적이 없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심의 과정에서 그 부분을 밝히긴 어려웠습니다. 일단 스포츠공정위 징계 대상 범위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저희도 굉장히 의문스럽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대신 철인3종협회는 안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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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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