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폭행 등 혐의 선배 A씨 구속
[앵커]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A씨가 구속됐습니다.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전·현직 선수 가혹행위 등에 관한 수사로 구속된 건 감독과 팀 운동처방사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 A씨가 구속됐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없이 법원을 떠났습니다.
"(본인이 최대 피해자라고 진술하셨는데 어떤 의미입니까?)…(할 말 없습니까?)…"
구속된 A씨는 고 최숙현 선수의 팀 선배입니다.
앞서 최 선수는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규봉 감독과 운동처방사, A씨를 비롯한 선배선수 2명 등 모두 4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김 감독 등은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 등이 드러나 지난 5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후 가혹행위를 힘들어한 최 선수가 숨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동료 선수들의 피해 폭로와 고소도 이어졌습니다.
추가 피해 조사에 나선 사법당국은 여러 선수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감독과 선수 A씨, 운동처방사 주거지 뿐만아니라 경주시청과 시 체육회 등에 대한 압수 수색도 진행됐습니다.
진술과 증거 확보로 구체적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팀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에 이어 김규봉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3차례 A씨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선수들이 피해 진술한 팀 훈련비 유용과 선수 폭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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