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구도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양강 구도로 이어지면서 두 주자들 사이 공방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달 순회경선까지 총력전이 예상되는데, 양측은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치고받는 난타전은 이미 신경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수시로 말 바꿨다", "도덕성은 내가 앞선다" 직접 링에 올라 거친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 4일) : 사면하자, 사면하지 말자 그랬다가 갑자기 세모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 (성남시장 때) 음주운전, 성폭력, 성희롱, 수뢰, 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혹시 본인에게도 그런 기준을 연상하신 적 있습니까?]

당 대표가 거듭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 다시 안 만날 것처럼 공격을 해버리면, 그 상처가 커서 도와주고 싶겠어요. 한계를 두면서 이렇게 절제된 공방이 필요합니다.]

여배우 논란에, 조폭 연루설까지 캠프에서 나오는 말들은 더 독하고 사나워졌습니다.

[윤영찬 /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지난 4일, MBC 라디오) : (음주 운전은) 누범 아니냐는 그런 자연스러운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고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하셨잖아요.]

[김영진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지난 4일, KBS 라디오) :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특정 후보나 김부선 씨가 하는 얘기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는 비난전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남은 기간 대세론 만들겠다는 이재명 지사 역전 가능하다는 이낙연 전 대표지만,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는 아직 명확한 추세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지지율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는데, 이러다 경선 흥행은커녕 모두 망할 것이란 경계의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MBC 라디오) : 명낙대전 이렇게들 얘기하던데 제가 볼 때는 명낙 폭망리스크가 더 커지고 있고 당이 치명적으로 될 거란 생각이에요.]

득표율과 등수까지 발표되는 순회경선 첫 일... (중략)

YTN 이만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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