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인 이낙연 의원을 2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바짝 쫓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이낙연 의원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이재명 지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런 추이는 어떤 의미일까요?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달 30일, 경기도청) : 총리님으로 재직 중이실 때 워낙 행정을 잘 해주시고요. 경험도 많으시고 행정 능력도 뛰어나셔서….]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달 30일, 경기도청) : (경기도가) 최대 지자체로서뿐만 아니라 이 지사님의 지도 아래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당겨 끌어주시고….]
미소와 함께 덕담을 주고받지만 편치 않은 관계입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경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둘 사이의 신경전은 지난달 중순 대법원에서 이재명 지사의 당선 무효형이 파기환송된 이후 본격적으로 표출됐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내년 재보궐선거 등 굵직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던 이 지사가 자신은 '흙수저'로 이 의원을 '엘리트'로 규정하면서 차별화를 명확히 했고,
이에 이 의원은 특유의 점잖은 화법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적어도 주요 현안에 있어선 이 지사가 주도하는 모습인데 이는 선호도 조사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이 의원과 이 지사의 격차가 6%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오차범위 밖인데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선호도 추이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40%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대로 주저앉은 반면,
이 지사는 총선을 전후에 큰 변동 없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최근 20%선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안정적 이미지가 강한 이 의원의 지지율은 문 대통령이나 민주당 지지율 추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현안과 관련해 적극 나서면 주요 지지층이 흔들릴 수 있고 안 나서면 확장성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낙연 / 민주당 의원 (지난 6일,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죠. 그래서 혼자서 독주한다는 것은 오래가지 못하죠. 사실 그동안 많이 오래간 편인데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있을 겁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 정권에 정치적 지분이 적은 이 지사는 본인의 활동 여하에 따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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