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생활 곳곳에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처럼 행사를 준비했던 지역 자치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사를 대폭 축소하거나 일단 가을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넓디넓은 공원 연못을 가득 채운 분홍 연꽃.
뜨거운 여름 태양 아래 오로지 홍련만 있어서 그런지 강렬함이 더 선명합니다.
[정태연 / 천안시 청수동 : 뭐, 황홀하죠. 진짜 이 한여름에 꽃 보기가 힘든데….]
후백제나 고려 시대부터 있었다는 덕진 연못.
이후 누가 이 많은 연꽃을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덕진공원 하면 연꽃'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근처 야산에 둥지를 틀고 있는 백로들에게는 여름철 아침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분홍 연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지만요, 이렇게 주변을 걷다 보면 은은하면서도 아주 진한 연꽃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남신 / 전주시 덕진동 : 작년보다 올해가 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운동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연꽃 향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애초 이곳에서는 이번 주말과 휴일 동안 '조선팝 페스티벌'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전주가 국가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휴가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이었는데 일단 연기됐습니다.
[정명희 /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추진단장 :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때문에 부득이하게 연기했고요. 저희가 코로나 상황을 봐가면서 가능하면 10월이나 11월 가을쯤에 다시 개최할 예정입니다.]
전주역 바로 앞에 있는 첫마중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8월의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는 마켓이 빠진 채 축소해서 진행됩니다.
또 전주천과 남부시장의 명물인 새벽 도깨비시장과 재즈 공연의 어울림 행사도 일단 가을로 연기되는 등 코로나19가 올해도 여름 휴가철 지역 행사를 온통 흔들어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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