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앵커]
'한국의 갯벌'이 국내 15번째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2천여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우리나라가 심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을 자연유산에 등재했습니다.
국내 15번째 세계유산으로,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세계에서 인정한 갯벌의 가치를 지키고 홍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그리고 보성·순천 갯벌을 묶은 유산인데, 모두 습지보호지역입니다.
세계유산위는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요 서식지이자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합니다. 이번 등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간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 황해 지역을 보호하는 데 매우 큰 발걸음입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은 유산 구역이 충분하지 않다며 지난 5월 반려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21개 위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갯벌이 지닌 가치를 알리고 설득한 끝에 극적으로 등재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입니다.
문화재청은 유산 구역 확대와 연속 유산의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