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은 20대 병사, 첫 심근염 사망 사례..."인과성 인정" / YTN

YTN news 202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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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20대 병사가 엿새 뒤 심근염으로 숨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를 접종한 뒤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대 남성 병사인 A씨가 화이자 1차 백신을 맞은 건 지난달 7일.

그로부터 엿새 뒤인 13일 새벽 1시.

A 씨는 동료 병사에게 가슴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냥 넘어갔고, 결국 아침 8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심근염.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심부전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권근용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 : 이 사례는 심방 쪽에 주로 염증이 있었고, 또 신경전달 경로를 염증이 침범함으로써 급성으로 심장이 부정맥과 함께 급성 심장사했던 사례로 판단됩니다.]

국내에서 백신을 맞은 뒤 심근염으로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백신 접종 뒤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면서도 예방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을 인정했습니다.

또 다른 20대 남성은 지난달 29일 화이자 2차 접종을 하고 11시간 뒤 가슴 통증이 나타났고 심낭염 진단을 받았지만, 회복했습니다.

이 역시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mRNA 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을 경우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이나 호흡곤란, 숨 가쁨, 호흡 시 통증이나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가슴이 두근거리시거나 실신 같은 증상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악화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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