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치맥회동'…"결정의 시간 다가와"
[앵커]
국민의힘 입당 문제로 갈등을 빚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치맥 회동'을 가졌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을 부딪힌 두 사람은 '대동소이'한 서로의 뜻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입당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최근 행보를 비판하는 등 갈등 속에서 전격적으로 마주 앉은 두 사람.
1시간을 훌쩍넘긴 만남 이후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밝은 얼굴로 나란히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저는 오늘 네글자로 표현하겠습니다.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대동소이'입니다. 저희가 공통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앞으로 나갈 것이고…"
이 대표는 이번 회동으로 불확실성이 절반 이상 해소됐다고 밝혔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제 제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할 지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해야한다는게 제 생각이고요. 걱정하지 마십쇼.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같은 공개 회동을 통해 서로가 신경전을 끝내고 갈등을 봉합했다는 점을 한껏 부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캠프 이름을 '국민 캠프'로 정하고 국민의힘 소속 이학재, 박민식, 이두아 전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 김경진 전 의원 등을 합류 시키는 등 캠프를 정비했습니다.
합류 인사 명단에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사람으로 평가받는 김병민, 윤희석, 함경우 등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윤 전 총장은 새로 정비한 캠프를 바탕으로 당분간은 '독자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외곽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경선버스 8월 출발을 바라는 이 대표와의 갈등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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