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서 델타변이 83%로 치솟아…백악관·의회도 돌파감염 外

연합뉴스TV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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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서 델타변이 83%로 치솟아…백악관·의회도 돌파감염 外


[앵커]

미국에서 최근 2주 간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감염 중 델타 변이 비중이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과 미 의회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신규 감염에서 델타 변이 비중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최근 2주 간 발생한 신규 감염 중 델타 변이가 83%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것은 7월 3일이 포함된 주의 50%에서 극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CDC는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이 51.7%를 차지하며 '지배종'으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2주 남짓 만에 델타 변이의 비중이 31.3%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델타 변이 확산이 빨라졌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절반이 안 됩니다. 전체 미국인 중 접종을 마친 사람은 49%,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56%였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미국이 "상당 기간 대규모 발병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확진자가 늘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는 방식으로 다시 도입하는 지방정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예정대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일본 내 코로나19 급증과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감염 속출에도 바이든 여사의 도쿄 방문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여사와 대표단은 대중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매우 엄격한 지침을 준수하고 이동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사흘 남았던 20일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천700명 넘게 나왔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58% 많은 수준입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방역의 관건으로 작용하는 돌파감염이 백악관과 의회에서도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미국 백악관에 근무하는 관리와 연방 하원 의장실의 수석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로, 백신을 맞더라도 바이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이들은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의료팀의 접촉자 추적 결과 이 관리가 백악관의 주요 인사 등과 밀접 접촉하지 않았고,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이 정기적인 검사로 돌파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또다른 돌파 감염 사례들이 있다고 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언제 걸렸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하원의장실 수석대변인 역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후 펠로시 의장과 접촉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상당히 효과적인 백신 조차도 절대적인 건 아니라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사실상 해제한 상태입니다.

[앵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유럽에서도 4차 대유행에 접어들고 있는 나라들이 늘고 있죠.

[기자]

프랑스는 4차 대유행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20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8천 명으로 지난 6월 5천 명 아래로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가 거의 한 달만에 다시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주 바이러스 확산이 150% 증가했다며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체 인구의 4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식당, 영화관, 쇼핑몰 등에서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법안 개정을 예고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로 실제 사망한 사람들이 공식 발표치보다 10배 많은 400만명 안팎에 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연구소인 글로벌개발센터는 자체 분석 모델을 토대로 지난해 코로나19 발병기부터 올해 6월까지 340만∼470만명의 인도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의 누적 사망자는 41만4천 명으로, 이번 연구결과가 정확하다면 현지 코로나19 사망 관련 실제 수치는 당국 발표보다 10배 정도 많은 겁니다.

인도에서는 그동안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정부 집계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당국이 뒤늦게 파악한 코로나19 사망자를 갑자기 무더기로 기존 집계에 추가하는 등 공식 통계의 오류도 속속 발견됐습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는 최근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일 신규 확진자는 넉달 만에 가장 낮은 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인구의 3분의 2가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인도 보건당국은 최근 실시한 2만9천 명분의 혈청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스라엘 보안기업이 만든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이 해킹에 이용됐다는 보도와 관련된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에 국가정상급 인사들의 전화번호까지 들어가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자]

이스라엘의 보안기업 NSO그룹이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스파이웨어 프로그램 '페가수스'에서 14명의 전·현직 국가정상급 인사의 휴대전화 번호가 파악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페가수스는 NSO가 테러범과 중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10년 전쯤 개발한 것으로, 40개국 60곳 가량의 정보기관이나 법집행 기관에 수출된 상태입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페가수스와 관련된 5만 개 이상의 전화번호 목록을 입수한 뒤 전 세계 다른 16개 언론사와 공동취재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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