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바이든 "코로나19 백신 5억회분 추가 기부" 外

연합뉴스TV 2021-09-23

Views 0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바이든 "코로나19 백신 5억회분 추가 기부" 外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른 국가에 기부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5억회분을 추가 구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종전선언 논의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로 코로나19 백신 기부 계획을 또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을 추가로 기부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5억회분을 추가 구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정상회의에서 현 상황을 "모두가 도와야만 할 위기"로 규정하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미국이 5억회분의 백신을 전 세계에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이 지금까지 기부를 약속한 백신은 모두 10억8천만회분에 달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에 이처럼 추가 기부를 약속한 건 '백신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내세워 백신을 독식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또,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배포해온 중국에 비해 '백신 외교'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에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때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미 1억6천만회분을 100개국에 보냈다면서 기부하기로 한 모든 백신은 내년 9월까지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은 "정치적 조건 없이 기부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백신 기부로 저소득국의 환심을 사려는 중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총회 관련 소식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한 논의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종전선언이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종류의 대화를 하는 데 있어 우리 외교관들의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제안에 긍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미국이 제안한 무조건적 대화에 북한이 나서는 게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관련국 간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외교와 대화를 핵심축으로 하는 새 대북 전략에 따라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 데다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감행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 미국-영국-호주의 새 안보동맹 '오커스'가 출범하면서 국제사회가 떠들썩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간 외교적 긴장감이 고조됐는데요. 두 나라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핵잠수함 논란으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커스' 출범 사실을 알리면서 핵잠수함 논란으로 두 나라 갈등이 촉발된 지 꼭 일주일 만입니다. 성명을 보면,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으로 소환한 미국 주재 프랑스 대사에게 다음 주 복귀를 지시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주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할 것이라는 발표에 반발해 주미 프랑스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오커스 출범으로 호주와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당한 프랑스는 주미 대사, 주호주 대사를 소환할 정도로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과 호주를 향해 뒤통수를 맞았다고 대놓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새 안보동맹인 오커스 출범으로 미국이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호주가 프랑스와의 77조 원 규모의 잠수함 계약을 파기했고, 프랑스는 사전통보조차 받지 못한 데 항의하기 위해 두 나라 주재 대사를 전격 소환한 겁니다. 미국과 프랑스 두 나라 정상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 요청에 따라 통화했다면서 "프랑스와 유럽 파트너 국가와의 전략적 관심에 있어서 공개 협의를 했더라면 유용했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프랑스를 달래기 위한 문구가 성명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 정상은 다음 달 말에 유럽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열기로 해 핵잠수함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이 일단락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양안(중국-대만)'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대만이 중국에 이어 'CPTPP'라는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에 가입 신청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워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대만이 중국에 이어 'CPTPP'라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CPTPP'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정부가 오늘 브리핑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발표는 중국이 CPTPP 가입을 신청한 지 6일 만에 나왔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대만의 가입 추진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반...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
RELATED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