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광철 자택 압수수색…청와대에도 임의제출 요청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수처가 '윤중천 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외압 의혹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 수사 3부입니다.
이광철 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청와대에도 임의제출 방식의 압수수색을 요청했습니다.
압수수색은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비서관은 이 사건의 주요 관계인으로 이 검사가 윤씨와의 면담보고서 내용 등을 왜곡하고 언론에 유출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4월 이 사건의 직접 수사에 나섰고 지난 5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3차례 이 검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이 검사와 함께 근무했던 검찰수사관 A의 사무실인 검찰총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물 확보를 통해 이 비서관이 실제 보고서 허위 작성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비서관에 대한 압수수색이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과 관련한 윗선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공수처가 이 비서관을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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