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겨냥한 공수처…'윗선 수사' 힘 실릴까
[뉴스리뷰]
[앵커]
'윤중천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최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곧 소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윗선 규명에 힘이 실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에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단행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윤중천 허위 면담 보고서' 사건 수사는 윗선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상당한 자료를 받았습니다…저희가 자료를 받아서 분석 중인데요. 컴퓨터 안에 있는 자료."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비서관을 향한 소환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인데, 과정이 순조로울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이 비서관의 업무 컴퓨터에 담긴 압수물이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청와대 압수수색은 이 비서관이 자택 압수수색을 받고 있어 한 차례 무산됐고 사실상 사전 통보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가 국가보안시설임을 감안해 이뤄진 '임의제출' 형식의 압수수색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자료가 나왔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출범 이후 계속된 인력난에 속도감 있는 수사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수사팀은 현재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인력이 4명에 불과한데 현재 진행 중인 공수처 검사 채용이 완료되려면 수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핵심 인물인 이 비서관 수사가 탄력을 잃을 경우 공수처가 입건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수사 외압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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