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민들이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며 국내 코로나19 백신 일부를 보내 접종받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방역당국은 백신 제약사와 우선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관련 질의에 "현재 저희가 도입한 백신은 국내 사용을 목적으로 도입하고 계약한 물량"이라며 "이런 백신을 해외로 배송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약사와 협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해외 교민에 대한 접종은 외교부와 접종 방법과 백신 운송 방안 등 실무적인 검토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5천887명을 기록하면서 4월 말부터 시작된 '4차 유행'이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최대 도시인 호찌민에서는 최근 5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다가 숨진 뒤 화장되는 등 교민 중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본부장은 미국·영국 사례처럼 국내에서도 임신부를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침을 검토하느냐고 묻자 "현재 임신부에 대한 백신 투여는 세계 공통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임신부의 접종 경험이 많지 않고 제한적이기에 개인이 갖는 이득과 위험을 고려해서 투여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접종 대상에서 남아 있는 임신부와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 사망과 위중증 사례를 비롯해 백신 접종에 따른 이득과 위험 분석을 통해 접종 여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전문가·학회와 논의해 역학 자료와 효과·안정성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조사를 진행해 8∼9월 이전에는 이들에 대한 접종을 검토해서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을 만 12세까지 낮춰 변경 허가한 바 있습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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