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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수사 당국, 여성 용의자 2명 기소 "사형 필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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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소장에 사형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달았는데요.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는 북한 리정철도 같은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김정남 살인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오늘 오전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도안티 흐엉 또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 이 두 명인데요.

이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김정남에게 직접 공격을 감행하는 모습이 공항 CCTV에 포착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용의자 2명은 본인들도 속아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TV 쇼에 나오는 줄 알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용의자 2명의 주장을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이 용의자들이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질렀다라고 적시돼 있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사형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적혀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이제 이번 주말 기소를 앞두고 있는 북한 리정철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리정철은 앞선 용의자 2명보다 한 사흘 정도 늦게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경찰은 리정철에게도 역시 같은 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어제 북한 고위급 외교관들이 와서 요구한 3가지 중에 1가지가 바로 북한 주민 리정철에 대한 석방이었습니다.

따라서 북한 고위급 외교관들과 말레이 당국의 협상이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기소까지 한 사흘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요.

이 기간까지 말레이시아 경찰이 리정철이 얼마만큼 이번 사건에 가담을 했으며 또 얼마만큼 베트남 여성들의 범행을 도왔는지에 대해서 밝혀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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