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세 번째 재판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김정남 암살 피고인인 인도네시아인 25살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29살 도안 티 흐엉은 오늘 오전 삼엄한 경비 속에 샤알람 고등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재판에서 살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 TV 영상 등 경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며, 피고들이 무죄를 거듭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방법원인 세팡 법원은 지난 5월 30일 두 피고인의 사건을 병합해 샤알람 고등법원으로 이첩했습니다.
이들 피고인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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