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대 고3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전국 28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대학 입시를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고3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우선 접종하는 건데 일부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접종이 지연되는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신 예방접종 센터가 어르신 대신 청소년들로 가득합니다.
수능을 앞둔 고3과 고등학교 교직원 63만 명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겁니다.
국내에서 10대 청소년이 백신을 맞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고3 학생의 97.8%, 교직원의 95.7%가 백신 접종에 동의했습니다.
[한영민 / 강서고 3학년 : 고3을 우선 일단 맞춘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괜찮았던 같아요.]
[정은서 / 세종대성고 3학년 : 백신을 맞았다고 항체가 완전히 생성된 건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를 잘 쓰고 백신을 맞은 만큼 열심히 공부를 해서 수능을 잘 보고 싶습니다.]
1차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마무리되고 2차 접종은 다음 달 9일에서 20일 사이 진행됩니다.
[오현준 / 세종대성고 교사 : 학생들과 백신 접종하고 앞으로 9월 모의평가 11월 수능까지 안전하게 아이들 지도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하고 기쁩니다.]
졸업생 등 고3이 아닌 대입 수험생은 다음 달 백신 접종을 받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학교의 일상 회복을 위한 백신 접종이 최대한 신속하게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방역 당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천지역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백신 접종 명단이 확인되지 않아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1시간 넘게 대기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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