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오늘 첫 백신 접종…"걱정 덜고 수능 집중"
[앵커]
올해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늘(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이 실시됐습니다.
교사도, 학생도, 코로나 감염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며 내심 안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신 예방접종센터.
고3 학생들이 꼼꼼히 발열 체크를 받고 예진실로 들어갑니다.
"활동 많이 하지 말고 3일 지나면 좋아질 거예요."
긴장감 속에 백신 접종을 마치고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살핍니다.
이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약 63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전국 290여 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됐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첫 백신 접종이기도 합니다.
감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걱정이 많았던 만큼 대체로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
"맞기 전에는 약간 긴장되기도 했었는데, 막상 맞고 나니까 아픈 것도 없고 어디 다닐 때 마스크를 써야 하겠지만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스크를 잘 쓰고 백신을 맞은 만큼, 열심히 공부를 해서 수능을 잘 보고 싶습니다."
교사들도 접종을 반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과 함께 백신을 접종하고 앞으로 9월 모의평가, 11월 수능까지 안전하게 지도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마음이 흡족…"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다음 달까지 2차 접종을 마칠 전망입니다.
고3을 제외한 수험생은 다음 달 백신을 맞게 되고, 초등 3~6학년과 중등 교직원 등 모든 교직원들이 2학기 전까지 접종이 완료됩니다.
한편,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만 18세 미만인 고1과 고2에 대한 접종 여부도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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