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를 해제하고 일상을 회복 중인 터키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지 않도록 집단면역 형성과 변이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 이동식 접종 센터가 들어섰고, 중국산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이 도입됐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임병인 리포터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공원 잔디에 누워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한 터키는 주말 외출 금지와 야간 통행금지 등 봉쇄조치 대부분을 해제했습니다.
[투우체 / 터키 이즈미르 : 1년 넘도록 봉쇄가 있었는데 7월부터 풀려서 이즈미르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주말에도) 외출을 나오고 많은 관광객이 편하게 오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하루 6만여 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오던 것에 비해 지금은 10분의 1 넘게 감염자가 줄며 확산세가 잦아든 모습입니다.
터키 전제 누적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비중은 1%도 되지 않지만, 최근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45% 정도인 백신 접종률을 가을까지 75%로 끌어올려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차역이나 버스정류장 등에 들어선 이동식 백신 접종소에서는 접종대상자라면 누구든 예약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바투한 / 터키 이즈미르 : 병원에서 접종하면 복잡하기도 하고 거리두기도 어려워져서 기차역에서 백신을 맞으면 낫겠다고 생각해서 왔습니다.]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았던 의료계 종사자들과 50세 이상 연령층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인 '부스터 샷'을 맞도록 했습니다.
[뮤르쉬데 툰첼 바쉬올루 / 감염내과 전문의 : (의료 종사자들과 50세 이상은) 시노백 백신을 우선 접종했었습니다. 시노백 백신 면역 효과가 감소하는 상황이라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젤리하 쿠르반 / 부스터 샷 접종자 : 3차 접종은 화이자로 맞았습니다.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시노백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던 터키 정부는 이번 '부스터 샷' 도입으로 중국산 백신 효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한영수 / 터키 이스탄불 : (중국산 백신 접종 이후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이랬으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으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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