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이태원 클럽발 확산 감염원, 한두 명 아니야"
숨은 감염환자 조기 발견, 2·3차 전파 차단의 관건
"잠복기 고려하면 5월 7일∼13일 발병 많을 듯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주, 빨리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이 방문한 클럽이나 방문 날짜가 다 달라 한 두명이 지금의 유행을 불러왔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클럽 내에서 감염이 있었고 연휴 기간 문을 닫았다가 다시 문을 열며 증폭된 거로 판단합니다.
재개장 초기 어느 정도의 감염원이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재개장한 클럽들에서 지속적인 감염 전파가 있었을 거로 봅니다.
코로나19는 잠복기가 매우 짧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만큼은 아니지만, 파급력도 꽤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밀폐된 공간에서 굉장히 밀접한 노출과 또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 간 어떤 비말이나 접촉으로 인한 노출은 많았을 거기 때문에 (발병률이 어느 정도 높다고 판단합니다)]
때문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중 숨은 감염 환자를 빨리 찾아 내는 게 현재 방역 당국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래야 지역 사회 내 2·3차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이태원 클럽들은 대부분 5월 2일에서 6일 사이 운영을 시작해 이 시기 노출자와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평균 잠복기를 고려하면 이번 주, 특히 7일부터 13일 사이 이들을 통한 발병이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특정하며 빨리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합니다.
속도전을 시행할 때라고 언급한 데 이은 구체적 지시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께서는 이번 주, 오늘, 내일 특히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불편, 편견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겠는 약속도 했습니다.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대해선 이태원 유흥시설 방문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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