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는데요.
열 곳 중 여섯 곳이 차라리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이 큰 저녁 장사를 어렵게 만든 3인 이상 모임 금지에 자영업자들은 막막함을 호소합니다.
이럴 바에는 문을 닫는 게 낫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신금순 / 식당 사장 : 문을 닫으면 전기료도 안 나가는데 그냥 문은 열고 있으니까 전기료도 나가고 임대료도 나가고 다 나가는 상태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손님만 줄어들었으니까 이건 죽어가는 자영업자들 진짜 발로 밟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심야 차량 시위를 이어온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4단계 방역조치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창호 / 전국호프연합 대표 (지난 16일) :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더 이상 버틸 힘마저 없는 우리에게 그나마 남은 인공호흡기마저 떼어버리는 조치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실태를 조사해봤더니, 열 곳 중 여섯 곳 정도가 문을 닫거나 쉬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 감소 우려도 컸습니다.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는 열 곳 중 일곱 곳 가까이가 7, 8월 매출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통 7, 8월 매출은 소상공인 연 매출의 1/4 이상을 차지하는데, 코로나19 이전인 재작년에는 평균 7천9백만 원이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4천만 원대로 급감했습니다.
[추문갑 /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 방역 협조의 대가로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피해 보는 부분에 대한 선보상 후정산 개념으로 보다 과감한 지원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고요.]
1년 반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빠지면서 소상공인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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