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된서리 맞은 소상공인...지원책 '역부족' / YTN

YTN news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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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고충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임대료 인하와 금융 지원 등을 약속하고 있지만, 상인들이 받은 타격을 치유하기엔 크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의류쇼핑 상가, 동대문 패션타운입니다.

평소엔 도매상과 관광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인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으면서 패션업계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동대문에서 18년째 장사 중인 이 상인은 지금이 역대 최악의 불경기란 반응입니다.

[동대문 상가 상인 : 메르스도 겪고 다 겪었는데 그거보다도 제일 안 좋은 게 요번 같아요.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서 파는 상가가 되게 많아요. 일단 물건도 못 들어오고 물건이 없으니까 판매도 안 되지만….]

정부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자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함께 어깨동무 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이 정신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가장 강한 힘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하지만 동대문 상가의 경우 점포 2만 곳 가운데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나선 곳은 2% 남짓인 470개에 불과합니다.

금융 지원 역시 하루 평균 3천4백 건의 신청과 상담이 밀려들지만, 처리 건수는 170건에 불과하고 대기 시간도 일주일 가까이 걸리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동대문 상가 상인 : 많은 사람이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3월을 못 견뎌서. 그럴 땐 빨리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직까진 논의 중이다, 논의 중이다. 얘기하니까 저희 현실과는 좀 떨어진 거 같기도 하고요….]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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