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동조합이 군산공장 폐쇄에 항의해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현대조선소에 이은 한국GM의 공장 폐쇄로 경제의 70%가 무너졌다며 군산을 고용재난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송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군산 공장 폐쇄 결정에 항의하는 결의대회에 한국GM 노동조합의 부평과 창원 지회 조합원들도 참여했습니다.
GM의 한국 철수까지 거론되는 마당에 다른 지역 직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임한택 / 금속노조 한국GM지부장 : 군산이 시작입니다. 시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창원, 부평 이런 공장들에 대해서 칼날을 들이댈 수 있다고 분명히 판단합니다.]
군산 공장 사내 협력업체의 비정규 노조원들은 재판에서 정규직 신분을 인정받았지만 이번에는 회사가 없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교명 / 금속노조 한국GM 군산 비정규직 지회 : 군산공장을 상대로 싸우는 게 아니고 한국GM 법인을 상대로 우리 해고노동자들은 싸우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끝까지 싸워서 GM이 한국에서 떠나지 않는 이상은….]
산업단지 배후 지역의 원룸촌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조선소 폐쇄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한국GM마저 떠난다는 소식에 지역상인들은 눈앞이 캄캄하다고 호소합니다.
[백기남 / 군산시 오식도동 : 작년에 현대중공업이 7월 1일부터 폐쇄했잖아요. 그때 이후로 여기 오식도의 상가가 3분의 2는 임대 붙어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엄청 힘들고 종업원들 월급, 임대료도 내기 힘든 상태예요.]
전라북도는 군산을 고용재난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군산 지역경제의 60~70%를 차지하는 현대중공업과 한국GM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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